제30장 파급 효과

이단 핵스턴은 맨해튼 펜트하우스를 가로질러 걸었다. 아침 햇살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창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며 도시 스카이라인을 액자처럼 담아냈다. 그의 손가락은 무의식적으로 주먹에 새겨진 검은 거미 문신을 쓰다듬으며 어젯밤의 디지털 대결을 곱씹고 있었다.

"엑스가 틀림없어요," 코너가 주장했다. 그의 표정은 좌절감과 마지못한 감탄이 뒤섞여 있었다. "그렇게 효율적으로 내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없어요."

이단은 고개를 저었다. "엑스는 해커들이 자신의 실패를 위안삼기 위해 만든 유령 이야기일 뿐이...

로그인하고 계속 읽기